정재은 변호사 언론보도 [아시아뉴스통신 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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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갑작스런 사망이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황혼이혼을 결심하기도
(아시아뉴스통신=김혜연기자)
A씨는 이미 오래 전부터 남편과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었으나, 이혼할 용기를 내기 힘들었고 이혼 후의 주변 시선도 신경이 쓰여 이혼하지 않고 외관상으로는 혼인 관계를 유지 하였다.
그러던 중 A씨의 장성한 큰 아들이 중병에 걸리게 되었고 A씨는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지만 아들의 병세는 급격히 악화되어 갔다. 임종을 준비하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A씨는 아들에게 그 동안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버지와의 화해를 권유하였다.
그러나 아들은 자신과 어머니를 평생 구박하고 폭행하기까지 한 아버지를 끝내 용서할 수 없다고 하며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 한 채 세상을 떠났다. 병상에 누운 아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원망을 훌훌 털기를 바랐던 A씨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 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아들의 장례를 마무리한 후 A씨는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이혼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이미 파탄 난 부부관계를 정리하고 남은 작은 아들에게 만이라도 안정된 환경을 마련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황혼 부부의 경우 이미 파탄 난 부부관계임에도 이혼을 결심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고 그 중에서도 황혼이혼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할 만큼 황혼이혼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러나 황혼이혼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여 황혼 부부들이 이혼을 쉽게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황혼 부부의 경우에는 이미 오래 전 부부관계가 파탄이 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이혼을 결심하지 못 하는 경우도 많다.
이혼소송 전문변호사인 법무법인 (유한)세광의 정재은 변호사는 황혼 이혼을 신혼 이혼의 경우와 비교하며 “신혼 이혼의 경우에는 어차피 안 맞는 사이라면 아이가 없을 때 빨리 이혼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여 이혼을 결심하고 실행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황혼 이혼의 경우에는 이미 오래 전 부부 관계가 파탄에 이른 상태라고 하여도 자녀의 장래나 이혼 후의 생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게 되어 이혼을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을 고민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하였다.
황혼이혼 전문변호사로 알려진 정재은 변호사는 “혼인생활을 오래 지속해 온 황혼 부부의 경우에는 이혼을 결심하는 데 특히나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여 이미 혼인 관계가 오래 전 파탄에 이른 부부라 하여도 별다른 계기나 사건이 없는 이상 이혼을 결심하지 않고 참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 황혼이혼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하나 이혼소송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보면 황혼 부부들의 경우에는 이혼을 결심하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 고민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혼 이혼의 경우에는 소득이 줄어드는 노년기 생활을 고려하여 재산분할에 유의하여야
정재은 변호사는 “황혼 이혼의 경우에는 오랜 시간을 고민하고 어렵게 이혼을 결심하고서도 젊은 사람들보다 이혼 과정에서 재산분할이나 위자료 등 자신의 권리를 찾는 데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새로운 소득원이 생기기 어려운 노년기 생활을 고려하면 황혼 이혼에서야말로 재산분할이 매우 중요하다. 평균 수명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고려하면 황혼 이혼 시 재산을 나누는 일은 남은 노년기 생활의 질을 좌우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므로 이를 결코 소홀히 하여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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